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남성 페미니스트(도서) (문단 편집) == 소개 및 출간 배경 == 본서는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가" 의 질문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답변하는 학자들이 함께 펴낸 도서이다.''' [[남성 페미니스트]]가 개념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혹은 남성으로서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혹은 남성이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것이 여성 운동에 도움이 되는가의 질문은 오랫동안 [[페미니즘]] 연구자들과 운동가들을 괴롭혀 왔던 난제에 속한다. 그 중에서 이 책은 "Yes" 의 방향으로 답변할 수 있는 남성 저자들과 여성 저자들이 모여서 각자의 저술을 모아 엮어 낸 [[핸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저자들마다 생각이 다 조금씩 다르므로, 2장의 저자처럼 확신에 차서 "Yes!" 를 외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역서 기준) 10장의 저자처럼 "Yes, but..." 이라며 조심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편저자 톰 디그비(T.F.Digby)는 페미니스트 남성들이 살아온 독특한 삶의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페미니즘 이론가들이 깊은 고찰 없이 이들을 섣불리 포용하거나 거부하는 일을 막고, 남성 페미니스트 본인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좀 더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책은 여성 페미니스트들에게 남성 페미니스트 역시 '당연히' 가능하다는 식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될지,''' 만약 가능하다면 페미니즘 내부에서 '''남성의 입지는 어디일지,''' 그리고 남성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점은 무엇인지,''' 더불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고찰하기 위한 작업에 속한다. 머리말에서 샌드라 바트키는 여성학계에 한때 젠더 분리주의가 대세였던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남성들을 환영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정체성 정치|젠더를 기준으로 하여 이쪽 저쪽 나누어 피아식별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만큼 여성운동의 지형이 불분명해졌고, 한때는 분리주의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시절이 아니며, 오늘날의 남성들 역시 자신들에게 강요된 정체성과 남성성에 혼란을 느끼고 사회생활 속에서 페미니즘의 가치를 실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뉴잉글랜드 대학교에서 열었던 동명의 세미나 《Men Doing Feminism》 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당시 [[대학원생]]들이 반응했던 비평과 코멘트를 수렴하여 다시 한 번 정리한 것이다. 대부분의 저자들은 영미권의 [[철학]]자, [[사회학]]자, [[여성학]] 및 [[젠더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남성 배타적인 페미니스트들을 향해 펼치는 철학적 반론과 재반론들 역시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6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매우 쉽게 읽히는 글'''에 속한다. 이는 대부분의 저자들의 글이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장에서의 남성 배타적인 페미니즘에 대한 Hopkins(1998)의 파상공세적인 비판은 상당히 탄탄하게 짜여져 있다. 아마도 이 책은 [[페미니즘]]의 주요 메시지와 정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내지는 '''스스로를 [[남성]]이면서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고 싶어하는 어떤 남성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많은 지지와 위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상당한 고민거리와 생각해 볼 점들을 한아름 떠안게 될 것이다(…). 유념할 것은, 이 책은 《[[소모되는 남자]]》 나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누가 페미니즘을 훔쳤는가》, 《[[포비아 페미니즘]]》 과 같은 종류의 페미니즘 비판서에서 지향하는 것과는 다른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즉 이 책은 [[맨스플레인]], [[미러링(신조어)|미러링]], [[강간 문화]], [[여성혐오]] 등의 주제들에서 다수 여성 페미니스트들과 뜻을 같이 하는 남성들을 위해 쓰여졌다. 즉 가장 비슷한 포지션의 다른 책으로는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미니즘에 지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는 수준의 다른 남성들 역시 이 책으로부터 많은 생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